그러나 사제는 오랫동안 충직하게 섬김의 길을 걸어왔고, 그에 신의 마음이 흔들렸다. 이첼테크는 자신의 전당에서 부녀를 풀어주고, 다시 빛으로 돌아가는 길을 열어 주었다.
아버지는 기쁨에 차 몸을 일으켰고, 딸은 그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다.
그 순간, 등 뒤에서 뼈가 부서지는 섬뜩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가 돌아보니, 딸의 형체가 부서지며 부풀어 오르고, 살점이 뒤틀려 거대한 악어의 형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공포가 그를 옭아매는 사이, 거대한 턱이 단숨에 그를 덮쳐 삼켰다.
그리하여 마지막 관문에는 새로운 수호자가 세워졌고,
이첼테크의 웃음소리는 늪지에 오래도록 메아리쳤다.